[] 샘물 중학교에서 온 소식
| 2011-07-20 17:47:50

샘물중학교 김수현 선생님께서 보내오신 소식입니다.

4월에 있었던 기타 연주 발표회가 우리 기타 수업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기타 강사님께서는 3.4월 한 곡연주를 계속 가르치시느라 수고하셨고,

저는 저 나름대로 매일 아이들을 모아, 반복 연습을 시키며 4월을 보냈습니다.

비록 4개의 코드로 되어 있는 6/8박자의 단순한 곡이지만,

한 곡을 마스터 하여 발표를 하고 나니,

기타라는 악기가 "배움"을 넘어 "연주"의 도구라는 것을

아이들이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어렵게 배울까, 어떻게 가르쳐 주실까가 아닌,

오늘 연주할 노래는 어떤 것일까를 기대하는 듯 보입니다.

3월과 4월 너무 혹독하게 한 곡을 배웠기에, 계속 그런 가르침을 이어가면

학생들이 기타를 무서워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5월과 6월은 매번 다양한 노래(비슷한 코드로 구성되어 있는)

새로 나온 1~2개의 코드 잡은 법을 배운 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수업으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늘 항상 감사하며, 재단의 지원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지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들 또한 이렇게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수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