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기타교실 소식
| 2011-12-29 15:05:17

청담노인대학 제3 회 작품발표회 “우리가 가장 나는

2011.12.19(월)

출연자: 강동식,구정숙,김상옥,김영돈,남순자,도순옥,박우영,백예현,성복희,신방부,신선영,신선자,오정운,이영자,이의순,조남애,한창학

2011년 12월 19일 청담종합사회복지관 제 3회 작품발표회 “우리가 가장 빛나는 날”에 기타교실이

멋진 첫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도레미도 모르시던 어르신들께서 어느덧 작품발표회에서 공연할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6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가족들 앞에서 1년간 고생한 그들만의 공연을

아름답게 선보였습니다. 붉은 머풀러와 나비넥타이로 한껏 멋을 내시고 17명의 어르신과 17개의 기타

아름다운 선율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타교실은 콜텍문화재단의 기타와 강사비 지원으로 2010년 10월 시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도레미파솔라시도 배우는 것도 힘들고 , 코드는 뭔지도 모르겠고 , 손은 아팠지만 어느새 코드를 외우고 , 굳은살로 기타치는 것이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2011년에는 작품발표회 공연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17분 모두 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시고 A반과 B반 통합 수업이 이어졌습니다. 기타가 부족해서 기타를 갖고 있는 분들은 어깨에 메고 오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은 연습에 열중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기타반

어르신들끼리 나오셔서 연습을 하셨습니다. 공연날 노래는 <청담 춤추는 합창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연 날 떨리는 마음으로 리허설을 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봅니다. 강사님과 대기실 한쪽에서 공연이 시작 될 때까지 몇 번이고 연습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연 때 입․퇴장부터 연주까지 입이 벌어지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담을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박자를 맞추게

하였고 함께 노래 부르게 하였습니다.

공연 후 어르신들은 ‘우리 잘했어?’를 저에게 수십 번 묻습니다. 자신들의 연주솜씨를 자랑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웃으면서 저는 ‘최고였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의 어깨가 으쓱한 날입니다.

12월 19일은 기타반 어르신들 한분 한분이 가장 빛나는 날 이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콜텍

문화재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콜텍문화재단에서 기타를 지원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강사님을 보내주시지 않았더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입니다. 콜텍문화재단의 도움으로 이 모든일이 가능했습니다. 17명의 어르신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콜택문화재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