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를 마치고
| 2017-12-07 17:34:27

2017년 제8회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를 마치고

 

올해도 많은 분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주셨습니다. 콜텍문화재단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출전 요강을 강화하고 예선 곡까지 지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특히 참가자의 연령층이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많은 분이 저희 대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아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참가자분들의 실력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수준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심사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욱더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자 선발 중 동점자가 발생하여 총 열세 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공연장 문제(베어홀)로 대회가 2주가량 미뤄지면서, 두 명의 연주자가 일정상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본선에는 열한 명만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아주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여러 번 강조한 덕분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영상이 거꾸로 되거나 화질이나 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없었습니다. 원활한 예선 심사에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도 얼굴이 안 나오거나 손이 안 보이게 촬영한 참가자는 본선 진출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대회에 영상을 조작한 참가자가 있었는데, 올해 역시 그런 참가자가 또 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모든 대회가 그렇듯이 정정당당히 겨루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심사 기준에 관하여 말씀을 드리자면, 연주 테크닉만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연주자의 음악성과 감정 표현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선곡을 두 곡으로 지정한 이유는 연주자의 기본이 되는 기술력과 음악성을 보기 위함입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권위 높은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회로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타 연주자들이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를 아름답고 밝게 만들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콜텍문화재단 또한 이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콜텍문화재단 이사 강근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