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를 마치고
| 2020-10-26 14:22:50

<2020년 제11회 어쿠스틱 기타 컨테스트 심사평>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본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자들의 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매년 그만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COVID-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의 일상을 포함한 모든 세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대회에 임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 대회는 COVID-19로 개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간 대회를 위해 준비한 많은 분을 생각하면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을 철저히 해서라도 대회를 꼭 개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본선 지정곡 공고가 늦어져서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출전했던 연주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본선 지정곡을 공개하고 보니, 본선 지정곡이 너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아서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60명이 넘게 응모해주셨고,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생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대의 연주자분들께서 응모해 주셨습니다. 예선을 거쳐 총 열다섯 분이 본선 무대에서 열전을 펼쳤습니다. 채점하는 심사위원 여러분이 애 많이 썼을 만큼, 모두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입상권에 들지 못한 연주자분들의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은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부터는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정곡 외에 자유곡을 추가했고, 자유곡으로는 자작곡도 가능하게 했으며, 지정곡 또한 한 연주인의 곡으로 국한하지 않았습니다. 출전하시는 모든 분이 아쉬운 점이 없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공정하고, 권위 있는 경연 대회로 진화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콜텍문화재단 강근식 이사 올림